수도권 대학가에 나붙은 '붉은색‘셰셰 대자보’

2024.04.01 11:04:27

이재명 “셰셰” 발언 겨냥한 듯
 中, 백두산을 '창바이산'으로 유네스코 등재하기도
 신전대협 "간첩죄 개정 반대, 양안 문제 방관하는 모습 풍자”

 

【우리일보 김선녀 기자】 | 1일, 수도권 대학 전역에 "중화인민공화국의 화답문, 셰셰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의 붉은 대자보가 게시됐다.


신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에 따르면 해당 대자보는 지난달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셰셰(謝謝·고맙다는 뜻의 중국어)"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대자보에는 중국이 백두산을 '창바이산'으로 유네스코에 등재한 것에 대한 침묵, 간첩죄 개정 반대, 중국 불법어선 방치 등의 사례가 나열되었으며 "중국 인민은 대한민국을 지지한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중한사대관계의 복원을 기원한다"며 "대만 문제에 대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하길 기대한다"라고 비꼬았다.


대자보를 부착한 대학생 단체 신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는 "양안 문제를 방관해 항해의 자유를 침해받아도, 대한민국의 반도체 산업의 앞길이 막혀도, 그저 셰셰를 외치는 대한민국에 중국은 감사를 표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라며 풍자의 계기를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달 22일 충남 당진에서 유세 중 "왜 중국에 집적거리냐"며 "그냥 셰셰, 대만에도 셰셰 이러면 되지" 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중국 의존적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국 매체에서는 해당 발언이 대서특필되어 이 대표에 대한 칭찬 기사가 쏟아진 바 있다.

 

김선녀 기자 kim0365seunio@gamil.com
Copyright(c)2010 우리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종합일간지 인천, 가00040 인터넷신문 인천아01050 │등록일 : 2010.10.21│인천광역시 서구 염곡로 468, 804(가정동,드림타워) 우)22731│대표전화 032-5742-114 │팩스 032-5782-110 │발행일2010년 5월10일 법인명 (주)복지티브이경인방송 │제호 우리일보 │ 會長 韓 銀 熙 │ 발행·편집인 이진희│청소년 책임자 장명진 │고충처리인 김용찬 │편집국장 장명진 우리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c)2010 우리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