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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농작물 병해충 방제 '맞춤 드론'

양파 농가들이 요즘 노균병 방제에 골머리를 썩고 있다. 그간 외국인 노동자들이 맡아왔던 방제가 코로나 영향으로 인해 그 인력조차도 구하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양파 노균병은 초봄에 양파 잎에 발생하는 병으로 조균류 노균병 사상균이 식물에 기생해서 일으키는 병으로 잎맥에 연한 노란색 반점이 생기고 습도가 높을 때는 회색곰팡이를 만들고 방제시기를 놓치면 심할 경우에는 잎이 말라죽게 된다. 

 

양파 노균병은 1차와 2차로 발생한다. 1차 발생은 2월 중순 ~3월 중순 2차 발생은 4월 이후 우리가 찾은 농가에도 이미 노균병이 시작되고 있었고 농가에서 준비해둔 유황성분이 함유된 자체 제작 친환경 약품으로 1만여 평 방제를 오전 오후에 나눠서 2팀이 나눠서 방제를 끝낼 수 있었다.  

오늘 방제 드론은 농업용으로 특수 제작된 모델 슈퍼 6 기종으로 핵사 콥터(Hexacopter) 날개 여섯 개 의 하향풍이 큰 농작물 방제 맞춤 드론이다. 

 

하향풍이 크고 범위가 넓을수록 백신이 농작물에 골고루 뿌리까지 도달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수작업보다 드론 방제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4월 이후에 1차에 발생한 병원균에서 분생포자를 형성하여 바람에 의하여 이웃한 포기로 전염이 이루어진다. 이에 1차 노균병에 감염된 포기를 뽑아서 태워 없앤 뒤 적용약제를 살포해야 2차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노균병 적용 약제에는 침투이행성 치료제 (디메토모르프, 메탈락 실 등)이 쓰이고 보호제 (만코젠, 크로로탈로닐 등) 7일에서 10일 사이에 4 ~ 5회 적당량 살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출처 문진성 양파연구소 농업연구사 202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