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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기자수첩]전남고흥 나무가 고사된 유자농장

 

지금쯤이면 노랗게 익어가야 할 유자가 기후변화에 따른 겨울한파로 동해를 입어나무가 고사된 유자농장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2018년 영하10도, 금년 영하15도의 한파는 고흥 전체의 유자나무중 50% 이상이 고사된 상태입니다.

 

또한, 기후변화는 이번 여름 고온으로 석류명나방 등 농작물의 병충해가 극심하고, 바다 수온 상승으로 어패류와 해조류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시급한 대책으로 고사되지 않은 유자나무는 농장에 관수시설을 설치하여 겨울에도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어야 하며, 농장 주변에 방풍가림막도 설치해야 하고 장기적으로는 영하 15도 이하에서도 견딜 수 있는 유자 품종개발과 궁극적으로는 시설재배를 통한 고가의 유기농 유자를 생산 해야 합니다.

 

또한, 여름 고온으로 인한 농수산물의 피해방지를 위해 병충해 예찰이나 수질병 대비 어장환경 보호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전국 최고의 일조량과 풍부한 해풍을 가지고 있는 고흥의 장점을 살려 당도 높고 질 좋은 아열대과일 재배단지를 다른 지역보다 먼저 조성하여 고소득 작목으로 육성해 간다면, 고흥에서 기후위기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