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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기고] 수확철 공룡알(곤포 사일리지) 주의하세요

고흥경찰서 교통관리계장 경감 박웅기

 

수확철이 끝나가는 들녘에는 하얀 원통 모양의 사일리지가 여기저기 놓여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하얀 원통 모양의 사일리지는 볏짚을 진공으로 포장해 암모니아 등 발효제를 넣어 발효시켜 소 사료로 이용하며 정확한 이름은 곤포 사일리지이다.

 

곤포 사일리지는 멀리서 보면 큰 원통 모양으로 생각되지만 실제로는 지름 1.2m, 무게는 350kg~500kg에 달해 도로 주변에 쌓아두거나 차에 싣고 가다 추락시킬 경우 대형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이로 인한 112신고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고, 최근 전남 완도에서는 사망사고까지 발생했다. 들녘에서 자칫 잘못 취급할 경우는 엄청난 무게 때문에 사람이 크게 다칠 수도 있다.

 

곤포사일리지를 도로 주변에 쌓아두거나 이를 차에 싣고 가다 도로에 추락시키는 경우에는 각각 도로교통법 제68조 2항과 4항에 의해 처벌받을 수 있으니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곤포 사일리지는 엄청난 무게 때문에 굴러떨어질 경우 흉기가 될 수 있으므로 보관 과정에서도 적당한 높이를 유지해주시길 당부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