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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중음악 전설 ‘아침이슬’, 브뤼셀에 울려 퍼지다

벨기에 한국문화원, 오는 14일 이은미‧박학기‧알리 등 한국 대중음악 공연 개최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원장 김재환)이 오는 14일(수) 박학기, 이은미, 박승화(유리상자), 정동하, 알리, 함춘호 등 국내 정상급 뮤지션 6명을 초청하여 한국 대중음악을 소개하는 대형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경기문화재단이 작곡가 김민기의 ‘아침이슬’ 발표 50주년을 맞아 진행했던 공연을 기반으로 개최되는 것으로 벨기에, 프랑스, 독일 등 3개국의 한국문화원이 함께 참여했다. 전 세계적인 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K-pop의 역사와 가치를 제대로 알려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브뤼셀의 유명 콘서트장인 라 마들렌느(La Madeleine)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 이은미 등 6명의 가수들은 김민기의 대표곡들과 함께 자신의 히트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가수들은 모두 지난해 발매된 <아침이슬 50주년 헌정> 프로젝트의 공연 및 앨범에 참여한 가수들이다. 한국의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대거 참여한 이 앨범에는 한국의 대표적인 포크가수이자 싱어송라이터인 김민기에 대한 한국 대중음악인들의 존경의 의미가 담겨 있다. 

 

이와 관련, 이번 공연의 공동 주최기관인 경기문화재단은 “한국대중음악사에서 자유와 평화, 저항을 상징하는 싱어송라이터 김민기의 곡은 지금의 한류, 케이팝의 근간이 됨은 물론 한국 현대사에서도 시대정신을 담아 그 결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유럽 3개국 한국문화원과 지방문화 기관과의 협력의 산물이기도 하다. 벨기에 한국문화원을 비롯한 프랑스, 독일 등 3개국 문화원과 경기문화재단은 이 공연을 위해 지난 6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주 14일 벨기에 공연을 시작으로 9월 16일에는 파리에서, 18일에서 독일 베를린에서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벨기에 문화원의 김재환 원장은 “현지에서의 케이팝은 이제 주류 음악의 하나가 되었지만, 한국 대중음악의 다양한 흐름과 역사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현재의 주류 K-pop과는 다른 전통과 배경을 가진 한국 대중음악이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벨기에 한국문화원은 이 공연과 함께 오는 10월 K-pop의 역사와 현재를 조명하는 대형 전시도 개최할 예정으로, 이 공연은 벨기에 문화원이 2022년 하반기 중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사운드 코리아’시리즈 공연의 하나로, 지난 9월 14일 ‘K-pop 월드페스티벌×블랙스완’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6일(금)에는 창작국악팀 ‘이날치’의 공연도 열린다.

 

또한, 클라라 주미 강(바이올린)과 김선욱(피아노)의 듀오 클래식 리사이틀, 김준영 거문고 연주, 강은일 해금 연주,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인 임지영(바이올린), 최하영(첼로) 합동 콘서트 등 다양한 콘서트가 연말까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