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계양구 작전동의 한 APT지하 매설 정화조에서 폭발이 일어나 도로 일부가 내려앉는 사고가 발생했다. 일부 주민은 우려했던 일이 터졌다며 관할 구청이 소상히 밝혀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4일 오후 2시 43분께 인천시 계양구 작전동 한 아파트 인근 도로의 지하 매설 정화조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해당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주변 도로가 일부 내려앉고 파손되고 악취가 진동했다.
목격자는 "'쿵'하는 소리가 들린 뒤 도로가 밑으로 꺼졌다"고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계양구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주변을 통제하는 등 안전조치를 했다.
전 분뇨 업체인 김 씨에 따르면 우려할 것이 터졌다며, 지속적으로 분뇨를 수거하지 않고 또 분뇨 수거때 수거량을 속이고 제대로 청소를 하지 않아서 암모니아 가스 농도가 높이 지면서 폭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이번 사고로 인천시가 정화조업체 분뇨수거에 대한 전수조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방당국은 도로 아래 정화조의 배관이 가스 유출 등으로 터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