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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고등교육혁신원 공강혁신, 조해진 소설가 특강 개최

소설가 조해진, 타인에게 선물하는 한 순간의 ‘용기’를 응원

 

 

연세대학교 고등교육혁신원 공강혁신(대표 윤종환)은 25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유억겸 기념관에서 ‘소설 읽는 詩間 : 조해진 소설가와 함께 여름을 엶’특강을 개최했다.

공강혁신 시리즈로 기획된 이번 특강은 34명의 참석자가 함께 한 가운데 성황리 진행됐다.


이날 특강을 맡은 조해진 소설가는 작품 ‘빛의 호위’를 참가자와 함께 낭독한 후, 소설 창작 배경과 작품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사람을 살리는 일이야말로 아무나 할 수 없는 위대한 일”이라는 문장을 언급하며 타인에게 선물하는 한 순간의 용기가 소중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우슈비츠 생존 작가인 프리모 레비를 알게 된 후 한 층 성장할 수 있었다”며 “내게 고통이 있듯, 타인에게도 개인의 고통이 있을 것이란 생각이 중요한 것 같다”고 생각을 전달했다. 그리고 참석자와의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공강혁신’프로그램은 매 월 시인·소설가를 초청하여 ‘자아, 타자, 사회에 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행사로, 무의미하게 소비될 수 있는 대학생의 ‘공강(수업이 없는 시간)’을 의미 있게 만들기 위한 혁신 프로그램이다.


최종적으로는 건강한 사회혁신 가치관을 전파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연세대학교 재학생을 비롯하여 관심 있는 일반인 누구나 공강혁신 특강에 참여 가능하다. 조해진 소설가는 공강혁신의 네 번째 특강 연사로 참여했다.


행사에 참석한 유한아(23·인천 미추홀구) 씨는 “누군가의 진심은 벼랑 끝에 선 사람을 살리는 힘이라는 것을 배웠다”며 “오늘을 계기로 주변의 고통 받는 사람들을 관찰해보기로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조해진 소설가는 2004년 '문예중앙'으로 등단해 『천사들의 도시』, 『한없이 멋진 꿈에』, 『로기완을 만났다』, 『아무도 보지 못한 숲』, 『목요일에 만나요』, 『여름을 지나다가』, 『빛의 호위』를 펴내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