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고등학교는 지난 6일부터 코로나-19에 따른 휴업기간동안 학생들의 학습 결손을 막기 위해 네이버밴드에 학년별 플랫폼을 구축하여 실시간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원종고는 3월 말부터 온라인 개학 준비를 위한 TF팀을 구성하였다. TF팀을 주축으로 라이브방송 수업과 일대일 쌍방향 피드백을 통한 학습 관리에 중점을 두었고, 전체 교직원 연수를 비롯하여 학년, 교과 단위의 교사협의회를 통해 이를 보완해 가며 원격수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였다. 

특히 전 교과에서 원격수업용 학습지를 직접 제작, 학년별로 제본하여 4월 초반, 3일간 교문 앞에서 반별 시간차를 둔 워킹스루 방식을 통해 학생에게 전달하였다. 이는 프린터가 없는 학생들이 피씨방을 전전하지 않도록 하고, 학습자료집을 통해 내실 있는 원격수업이 진행되도록 하기 위한 교사들의 자발적인 노력이었다.


ⓒ실시간 라이브방송으로 피드백하는 선생님

학생들은 수업시간표에 따라 진행되는 강의를 듣고 과제를 수행한 후  1:1 채팅, 네이버폼, 구글설문지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제출하고, 교사는 실시간 라이브, 1:1채팅, 퀴즈 등을 통해 수업내용에대한 피드백을 한다. 

원종고 원격수업 학생모니터링단의 한 학생(3학년 장은기)은 “원격수업 이틀 만에 다시 학습 리듬과 생활패턴을 되찾아 기분 좋고, 선생님들의 노력이 깃든 자체제작 강의는 학습 효과뿐 아니라 감동을 주고 있다.”고 말하며 학생 모니터링단을 구성하여 학생들의 의견을 곧바로 원격수업 진행에 수렴해주어 고맙다는 말을 덧붙였다.

또한,1학년 교사(오윤상 역사)는 “하루 종일 수업 제작과 학생 피드백으로 노트북 앞을 떠나지 못해 눈과 어깨의 피로도가 심하지만, 수업에 있어 개별 피드백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특히 원격수업 준비를 위해 수시로 이루어지는 동료교사와의 수업협의는 전문성 신장에  도움이 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소통과 협력의 문화가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 같다.”며 만족스러워했다.

한편,원종고등학교 교장(이상석)은 온라인 개학을 통해 “교사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으로 진행되는 원종고의 원격교육은 쌍방향과 일대일 피드백의 학습지도로 학생들의 맞춤형 학습보충의 기회가 될 것이다.”라며 원격수업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