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국 음식처럼 깊고 오묘하며, 다양한 맛을 낼 수 있는 식재료를 보유하고 있는 나라가 없을 듯 합니다.  요즘 장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데, 발효된 장은 지역마다 선대로부터 물려 받은 전통 방식이 다양하고, 콩하나로도 여러가지 장을 만들어 먹을 수 있죠. 또한, 이미 담가 놓은 장을 이용해 기존에 전통 풍습에서 벗어난 새로운 장을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오늘은 청국장을 이용한 담복장에 대한 묘미도 알릴겸 발효 담복장을 만드는 법을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담복장은 청국장의 가공식품으로서 장류의 한가지로 지방에 따라 담복장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담복장은 각 가정에서 가을부터 봄까지 만들어 먹는 식품으로서 독특한 냄새가 나는 된장의 일종이며,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한 발효식품입니다. 담복장은 청국장을 응용한 발효식품으로 청국장에 들어 있는 영양적인 면에서나 경제적인 면에서도 아주 효율이 높은 콩발효 가공식품입니다. 또한 청국장을 활용한 담복장은 트립신, 아밀라아제 등 여러 효소가 포함되어 있고, 고초균에 의해 합성되는 비타민 B2도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럼 담복장 만드는 팁으로는 담복장은 국이나 찌게용으로 사용하며, 만드는법은 무채와 다진 생강과 굵은 고추가루, 소금을 넣고, 잘 섞은 후 상온에서 숙성 시킵니다. 용기를 햇볕에 두면 숙성이 촉진되며 대체로 5~10일이 지나면 먹을 수 있다. 담복장 재료로는 볶은콩 3kg, 고추가루 80g, 다진생강 20g, 소금(호렴)220g를 끓여 식힌물 400ml을 준비합니다. 

담복장 만드는 방법은 먼저, 볶은 콩 껍질을 버리고 다시 푹 삶고, 삶아진 콩을 다시 짚으로 깔고 덮어 더운 곳에서 2~3일 정도 띄운다. 그 후 끈적하게 진이 나오면 고추가루, 소금, 생강, 마늘을 넣고 골고루 섞은 다음 끓여 식힌 물을 넣고 찧어 항아리에 꼭꼭 눌러 담아 약 10일 후에 먹는다. 담복장은 메주와 같이 콩으로 띄운 것이지만 띄우는 기간이 짧아서 콩의 본맛이 많이 남아있어, 수시로 담가 먹을 수 있으며, 찌게를 끓일 때 넣으면 구수한 맛이 난다.

다른 방법으로는 메주를 찧어 끓인 물을 식혀서 고추장보다 물게붓고 반불갱이(반만 붉은것)고추를 가루로 내어 넣고 10일 정도 익혀 먹기도 한다. 아주 소량을 만들때는 재료를4/1 줄여서 담그면 알맞다. 우리 식단에는 다양한 음식이 있지만, 그 다양한 음식중에서도 한국 사람들에게는 작은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이는 청국장이나 담복장 처럼 깊고 맛난 음식은 없을 듯합니다.

2021년도 한 해를 잘 마무리 하시고, 청국장의 가공식품인 담복장 만들기에 도전하여 다가오는 새해에는 담복장으로 가족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건강을 지켜 나가세요.

이보옥 건강한 힐링 대표 프로필

-대한민국 백단심 건강식품 무궁화 발효 대상
-대한민국 백단심 무궁화 자연 한방요리부문 대상
-대한민국을 빛낸 바른 먹거리 공로부문 대상
-세계언론부문 한방 약선요리 부문 대상 명인승격
-세계 명품브랜드 대상
-글로벌 세계인 약선 음식 부문 대상
-아시아리더 대상 전통음식 대상
-대한민국을 빛낸 13인 대상 소비자만족 대상 

주요저서
-UN이 선정한 슈퍼곡물
-한방보감과 질병
-식이유황과 전통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