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문소라 기자】 | 가천대 길병원이 11월24일 여성전문센터 산부인과 외래 및 검사실에서 ‘제64회 자궁암 무료 검진’을 실시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1958년 개원 후 매년 11월 지역 여성들을 위한 자궁암 검진을 실시해오고 있다. 인천 시민, 다문화 가정의 여성 등 자궁암 검진을 희망하는 여성 누구나 사전 예약을 통해 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예약 후 현장을 방문한 여성들은 이날 문진 후 검사를 받고 귀가했다. 가천대 길병원의 설립자인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은 1958년 인천 중구 용동에 산부인과를 개원한 이후 지역 여성들을 위한 무료 검진 사업을 시작했다. 국민건강보험제도가 도입되기 전인 1950~70년대에는 암에 대한 인식 부족이 부족하고 높은 의료비 부담으로 인해 치료 받지 못하는 여성들이 많았다. 이길여 총장은 여성들이 일 년에 하루라도 자신의 건강을 점검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매년 자궁암 무료검진을 실시했다. 국가암검진 제도의 정착과 암에 대한 인식의 향상으로 자궁암 무료 검진에 참여하는 여성들의 숫자는 줄고 있지만, 가천대 길병원은 행사의 의미를 살려 매년 11월 여성들과의 약속을 실천하고 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자궁암 무료검진
국내 연구진이 가습기 살균제와 같은 에어로졸(대기 중에 떠다니는 고체나 액체 형태의 미립자)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3D 바이오 프린팅으로 인체 호흡기와 동일한 모델을 제작하고, 이를 활용해 유해인자별 독성을 예측하는 바이오마커를 개발하게 된다. 가천대 길병원 호흡기내과 정성환, 박정웅, 경선영 교수팀과 흉부외과 손국희 교수, 가천대학교 이진우 교수팀은 최근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지원으로 환경성질환 예방관리 핵심기술개발사업의 일환인 ‘환경성 폐질환 독성 예측 플랫폼 개발’을 올해부터 향후 5년간 4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진행하게 됐다. 이번 연구는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에어로졸 형태의 다양한 보존제, 살균제, 방부제 같은 살생물제를 비롯한 미세먼지, 황사와 같은 실내외 대기오염물질의 독성을 신속히 평가하고 관리하기 위해 진행된 것이다. 과거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통해 알 수 있듯이 환경유해인자로 인한 폐질환은 보건 분야의 위기를 유발하고 있다. 2020년 2월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의 발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실외 대기오염에 따른 조기 사망자는 전 세계에서 연간 45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
가천대 길병원은 24일 인천광역시 남동구와 협약을 맺고, 남동구민을 위한 코로나19 백신예방접종센터 운영 등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김양우 병원장과 이강호 구청장은 이날 오전 병원 여성전문센터 대회의실에서 만나 포괄적 의료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향후 남동구민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구 어린이병원 및 한방병원 건물 등 총 2개동을 남동구민 백신예방접종센터로 활용하는데 협조하기로 했다. 센터 운영에 필요한 의료 인력을 지원하고, 백신 보관 및 분주 등 전반에 대해 자문하는 등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상급종합병원이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위해 병원 내 독립된 건물을 제공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예방접종 시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에 보다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어 접종의 안전성이 확보된다는 장점이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금까지 전국의 민간상급종합병원 가운데 최대 규모로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병상을 제공하는 등 코로나거점전담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양우 병원장은 “가천대 길병원은 인천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시민들이
가천대 길병원과 연세의대 연구진이 대기오염물질이 한국인의 뇌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 우리나라 국민의 대기오염에 대한 경각심은 매우 높은 수준이다. 그 동안 대기오염이 폐와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인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나, 이들 물질이 뇌까지 영향을 미쳐 노인성 치매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은 최근에야 주목받고 있다. 대기오염이 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미국과 유럽에서 일부 연구가 이뤄진 바 있다. 하지만, 어떤 대기오염 물질이 뇌의 어느 부위에 변화를 유발하는지에 대해서는 데이터가 부족하고,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도 없었다. 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노영 교수와 연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조재림 박사, 김창수 교수 팀이 우리나라 수도권 2개 지역을 포함한 4개 지역에 거주하는 957명의 건강한 장노년층의 뇌 영상을 분석해 대기오염과 뇌 건강의 상관관계를 밝혔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대기오염 정도가 다른 4개 지역(2개 대도시와 2개 지방 소도시)에 10년 이상 거주했으며, 치매, 뇌졸중, 파킨슨병 등 뇌질환이 없는 건강한 50세 이상의 장노년층이었다. 남성 427명, 여성 530명이었고, 평균 연령은 67.3
가천대 길병원은 12일 인천 도서지역 보건지소 및 보건진료소 의료진을 대상으로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 운항에 대한 교육 및 간담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가천대 길병원 응급의학과 임용수 교수와 우재혁 교수는 이날 닥터헬기 운항통제실에 갖춰진 화상 시스템을 이용해 옹진군 내 보건지소 및 보건진료소에 근무하는 공중보건의 등 의료진에게 닥터헬기 운항과 요청, 초기 응급처치 등에 관해 교육했다. 도서 지역 현지에서 환자 발생 시 닥터헬기를 요청할 수 있는 유형 및 사례, 의료진 도착 전 현지에서 시행해야 하는 처치 등을 시각 자료 등을 이용해 자세히 설명했다. 교육을 맡은 우재혁 교수는 “닥터헬기 요청을 할 수 있는 섬 지역 공중보건의들께서 헬기 운영에 관한 매뉴얼을 충분히 숙지하는 것만으로도 응급 환자 발생 시 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치료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코로나19로 교육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지만 관심을 갖고 교육에 참여해준 의료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11일 ‘스마트 의료지도 시범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데 기여한 인천지역 소방서 응급구조사 3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이날 남동소방서 이관우 소방사, 부평소방서 황경택 소방사, 미추홀소방서 노정현 소방사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가천대 길병원이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시행하고 있는 ‘스마트 의료지도 시범사업’은 병원 밖에서 심정지 환자 발생 시 119구급대원이 현장에서 의료진과 스마트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심폐소생술의 전문성을 높이는 사업이다. 보통의 경우 119 구급대원이 약 5분 가량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고 병원으로 이송을 하지만, 시범사업 지역에서는 구급대원과 의료지도 의사가 전용 영상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현장에서 10분 이상 전문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게 된다. 이 사업은 2015년부터 인천, 경기 등 전국 4개 시도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다. 이 사업을 시범운영한 결과 심정지 후 병원에 이송돼 적절한 처치를 받고 의식이 회복돼 퇴원하는 환자의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 인천지역의 경우 2015년 4%에서 2019년 8%로 두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들의 역할과 생
한밤중에 진행된 응급 폐동맥 색전증 수술 중, 기관지 혈전까지 동반된 환자를 흉부외과 의료진과 호흡기내과 의료진이 발빠른 협진으로 살려냈다. 소철호(61)씨는 2020년 11월 18일 일을 하던 중 객혈을 하며 쓰러졌다. 응급실로 이송된 그의 상태는 산소포화도가 유지되지 않을 정도로 위태로워 인공호흡기 치료를 시작했다. 응급실에서 시행한 검사에서 소씨는 오른쪽 주폐동맥부터 시작해 위와 아래 폐구역 동맥까지 심각한 색전(혈관을 막고 있는 여러 원인에 의한 덩어리, 또는 물질)이 확인됐다. 폐혈관의 CT촬영에서 폐동맥 혈관육종의 가능성도 보여 곧바로 응급 수술을 시행하기보다는 환자가 과거 같은 질환으로 다른 병원에서 받았던 치료 이력을 꼼꼼히 검토해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했다. 의료진은 보호자로부터 소씨가 2013년부터 다른 병원에서 폐동맥 색전증으로 치료받았고, 이후 최근까지 만성폐동맥 색전증을 치료받아 온 것을 확인했다. 보호자를 통해 환자의 과거 진료 및 검사 기록을 가져오도록 하고 기다리던 중, 22일 소씨의 상태가 더욱 불안정해지자 흉부외과 이석인 교수 등 의료진은 에크모(ECMO·환자의 몸 밖으로 혈액을 빼낸 뒤 산소를 공급해 다시 몸 속에
수년간 암치료를 받고 완치된 환자가 연말을 맞아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500만원을 최근 가천대 길병원에 기부했다. 70대 여성 A씨는 2017년 림프종을 진단받고 가천대 길병원 혈액내과 박진희 교수에게 치료를 받아왔다. 검사 결과 예후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었지만 A씨는 박 교수와 함께 포기하지 않고 치료를 계속했고, 올해 관해(일시적이거나 영구적으로 증상이 감소한 상태)에 이르렀다. A씨는 지난달, 박 교수를 통해 ‘자신같은 암 환자 가운데 형편이 어려운 환자를 돕고 싶다’며 500만원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A씨는 “그동안 박진희 교수님을 비롯해 주치의, 간호사등 길병원 의료진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이 컸다”며 “이름을 밝히는 것은 부끄럽지만 제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치료를 이어나갔던 것처럼 다른 암환자들에게 작지만 기부금과 함께 용기를 전달해 드리고 싶었다”고 뜻을 전해왔다. 박 교수는 “A씨가 본인도 긴 시간 치료 받으며 몸과 마음 고생이 많았을텐데 좋은 뜻을 전해줘 치료를 담당했던 의료진으로서 정말 고맙고 뿌듯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기부금을 전달받은 사회사업실은 A씨의 기부금을 치료 중인 암 환자
극초고해상도 11.74T MRI 시스템 개발의 핵심 부품인 마그넷(Magnet)이 8일 송도 가천브레인밸리 내 가천대 길병원 뇌질환센터에 도착, MRI 시스템으로 가동하기 위한 본격적인 조립 과정이 시작됐다.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10월 18일 이탈리아 제노아(Genoa)에서 선적된 11.74T 마그넷이 부산항을 거쳐 이송, 가천브레인밸리 내에 마련된 별도 공간에 무사히 안착했다고 밝혔다. 11.74T MRI 시스템의 핵심 부품인 극초고자장 마그넷은 가천대 길병원과 마그넷 주문제작사인 이탈리아 ASG슈퍼콘덕터스(ASG Superconductors)가 이탈리아 현지에서 2018년 말 제작발표했다. 마그넷은 이날 가천브레인밸리 내 뇌질환센터 지하2층에 마련된 11.74T MRI 연구실로 옮겨졌다. 이태훈 가천대 길병원 의료원장, 김양우 병원장, 김우경 진료대외부원장 겸 연구부원장, 정명희 가천대 뇌과학연구원장, 알베르토 오타치(Alberto Ottazzi), 데니스 리차드 앳킨스(Dennis Richard Atkins) ASG사 엔지니어 등이 참석해 마그넷 이동 및 안착 과정을 지켜봤다. 향후 마그넷은 헬륨을 이용해 초전도화 하는 과정 및 경사자장 코일, RF
가천대 길병원은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제61회 지역 여성 건강 증진을 위한 자궁암 검진을 실시했다. 사전 예약을 통해 접수한 80여 명의 여성들이 검진을 받았다. 가천대 길병원은 1958년 산부인과의원 개원 이듬해부터 매년 11월에 지역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자궁암 무료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건강보험제도 및 국가암검진의 도입으로 여성들의 암검진 기회는 확대되었지만 가천대 길병원은 ‘1년에 한번은 여성들이 자신의 건강을 돌아보게 하자’는 환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매년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김양우 가천대 길병원장은 “암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가암검진을 비롯한 검진 기회를 놓치지 마시고 미리 건강을 챙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